TECHA Tea

차를 알수록,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TECHA는 꽃을 만드는 일로 가장 많이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는 오래 마시고 배우며 쌓아온 또 하나의 축입니다. 이곳은 그 경험을 흩어두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생활 속의 차 이야기로 천천히 쌓아가는 공간입니다.

차를 만난 경험

차를 처음 만난 곳은 운남이었습니다.

30대에 여행자로 중국 운남에 갔고, 그곳에서 약 5년을 살며 자연스럽게 보이차를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보다 마시는 일이 좋았습니다.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고, 차를 한 잔씩 마시는 시간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약 10년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를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어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고, 한때 차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판매해 보니 오히려 제가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서두르기보다 계속 마시고 공부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아내의 꽃 비즈니스를 함께 키우는 동안에도 차는 생활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차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상품보다 먼저 기록과 자료, 사람들과 함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차의 기반부터 쌓아가려 합니다.

차를 좋아하게 된 곳, 윈난 — 조금 더 긴 이야기 →

왜 지금 차 사이트인가

판매보다 먼저, 오래 남을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01

쌓아온 경험을 정리합니다

오랫동안 마시고 배우며 남은 차의 경험을 개인적인 기억에만 두지 않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기록과 자료로 정리합니다.

02

처음과 깊이를 함께 둡니다

처음 차를 마시는 사람은 쉽게 들어오고,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산지·제조·역사와 근거 자료까지 이어서 볼 수 있게 합니다.

03

꽃과 차를 함께 키웁니다

꽃은 지금 TECHA가 사람들과 만나는 중심입니다. 차는 서두르지 않고 긴 시간 지식과 생활문화로 쌓아, 두 축이 한 브랜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합니다.

산지에서 직접 배우다

처음 덖어본 찻잎, 2011년 봄 라오반장

운남에 살던 2011년 3월, 알고 지내던 차인들과 라오반장을 찾았습니다. 일행 한 분이 여러 해 인연을 이어온 농가에서 찻잎을 직접 따고 만들어보는 하루였습니다.

손이 닿는 가지에서 새순을 두어 시간 따는 것만으로도 목과 어깨가 뻐근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몇 시간 시들린 잎을 솥에서 덖어봤지만, 제 손을 거친 잎은 군데군데 뭉치고 검게 그을렸습니다. 현지 친구가 웃으며 나머지를 맡았는데, 그 손놀림은 빠르고 한결같았습니다.

덖은 잎을 채반에서 비비고 털어 해가 지기 전에 널었습니다. 그날은 살청·유념·쇄청이라는 이름도 정확히 몰랐고, 산에서 내려와 책을 찾아보고서야 왜 그렇게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직접 만든 차는 풋내와 떫은맛이 강했지만, 목에 남던 단맛은 지금도 기억합니다. 한 잔 뒤에 얼마나 많은 손이 있는지 처음 몸으로 느낀 날이었습니다.

2011년 라오반장 현장기 전체 읽기 →

자루 안에 가득 담긴 갓 딴 연둣빛 찻잎
① 갓 딴 찻잎. 2011년 3월, 윈난 라오반장
대나무 깔개 위에 얇게 펼쳐 시들리는 생잎
② 덖기 전에 펼쳐 시들리는 잎. 2011년 3월, 윈난 라오반장
김이 오르는 큰 솥에서 장갑 낀 손으로 생잎을 뒤집는 모습
③ 큰 솥에서 잎을 덖는 모습. 2011년 3월, 윈난 라오반장
대나무 깔개 위에 흩어 널어 말리는 덖고 비빈 찻잎
⑤ 덖고 비빈 잎을 해 질 무렵 널어 말리기. 2011년 3월, 윈난 라오반장
차를 대하는 태도

TECHA Tea가 차를 대하는 방식

01

쉽게 시작합니다

차를 잘 알아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 잔을 마시고 궁금해지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02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산지·역사·제조·건강정보처럼 사실이 필요한 부분은 출처와 근거를 확인합니다.

03

깊이를 숨기지 않습니다

초보자에게 한꺼번에 어려움을 주지는 않지만,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깊이 들어갈 길을 열어둡니다.

04

사람과 시간을 봅니다

차는 맛과 향뿐 아니라 사람, 장소, 대화, 여행과 기억 속에서도 경험됩니다.

자료 편집 원칙

출처를 확인하고, 서로 다른 기록은 구분합니다.

TECHA는 차의 이름·산지·품종·제조·역사에 관한 자료를 가능한 범위에서 원출처와 여러 자료로 확인해 정리합니다. 다만 이곳의 설명은 학술 논문이나 법령 원문, 공식 등록부, 전문 백과사전을 대신하는 절대적 정답이 아닙니다.

차에 관한 정보는 시대와 출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서로 다른 기록이 함께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테차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억지로 채우지 않고, 근거가 충돌하면 그 차이를 남기며, 새로운 자료가 확인되면 내용을 고칩니다.

이곳의 자료는 차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참고정보로 이용해 주세요. 지리적표시·산지·등급·품종·제조방식·인증 여부도 그 자체로 차의 절대적인 품질 순위를 뜻하지 않습니다.

백과 항목에는 확인 단계를 표시합니다. 기본 정보는 공식 기관·표준 등 출처 1곳 이상으로 확인해 먼저 공개한 항목이며, 독립된 두 번째 출처로 교차 검증을 이어갑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문장이 고쳐지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표시가 없는 항목은 교차 검증 과정을 거친 항목입니다.

테차 꽃공방과 TECHA Tea

한 잔을 나누는 일과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

차를 마시는 자리에도, 꽃을 건네는 순간에도 사람과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테차 꽃공방이 브랜드의 중심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TECHA Tea는 오랫동안 쌓아온 차의 경험을 지식과 생활문화로 정리해 갑니다.

두 영역을 억지로 섞기보다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 한 사람의 일상과 취향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함께 이어갈 차생활

오래 차를 마시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차를 찾아 산지를 여행하고, 만드는 사람을 만나고, 배운 것을 다시 기록하고, 여러 사람과 한 잔을 나누는 것. 테차는 그런 삶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곳의 목표는 차를 많이 아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는 것은 확인하고, 틀린 것은 고치고, 배울수록 더 궁금해지는 태도를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