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처음 만난 곳은 운남이었습니다.
30대에 여행자로 중국 운남에 갔고, 그곳에서 약 5년을 살며 자연스럽게 보이차를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보다 마시는 일이 좋았습니다.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고, 차를 한 잔씩 마시는 시간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약 10년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를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어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고, 한때 차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판매해 보니 오히려 제가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서두르기보다 계속 마시고 공부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아내의 꽃 비즈니스를 함께 키우는 동안에도 차는 생활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차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상품보다 먼저 기록과 자료, 사람들과 함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차의 기반부터 쌓아가려 합니다.




